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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증상과 원인건강톡 2022. 7. 29. 22:05반응형
뇌출혈은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였다. 드라마에서 화가 난 주인공이 갑자기 뒷목을 붙잡고 쓰러질 때의 질환이 뇌출혈이며, 뇌혈관질환(뇌졸중) 중 하나이다. 뇌혈관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그 부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 및 증후를 말한다.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뇌혈관질환은 혈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심혈관질환과 공통된 위험인자(고혈압, 당뇨병,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를 가지며,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뇌혈관질환의 발생률도 높다.
뇌혈관질환의 원인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의 관리가 이전보다 잘되고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출혈성 뇌졸중은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고혈압 조절이 잘되면서 출혈성 뇌졸중이 크게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고혈압 조절률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약이 개발되어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출 수 있게 된 것과 식이습관의 변화, 건강에 대한 관심,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을 줄여나가려는 국가차원의 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보다 초고령자가 많아지고 죽상동맥경화 및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에 의한 심혈관질환이 늘어나면서, 혈전 및 색전에 의해 발생하는 혀혈성 뇌졸중은 늘고 있다. 치료법이 발전되면서 이전보다 급성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감소하고 있지만 질환의 합병증은 계속 문제가 되고, 특히 뇌혈관질환은 혈관성치매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뇌혈관질환의 초기증상
혈관질환은 시간이 생명이다. 증상이 생긴 후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가 시작되면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잘된다고 해도 후유증이 남는다. 뇌혈관질환이 의심되는 초기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편측마비
한쪽 뇌혈관에 병변이 생겨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그 반대쪽의 팔다리 및 안면이 마비되거나 힘이 빠진다. 양쪽 팔, 다리가 모두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증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감각저하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그 반대쪽의 얼굴, 몸통, 팔다리의 감각에 이상이 생겨 살에 닿는 느낌이나 아픔을 느끼는 감각이 저하되거나 저리고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두통 및 구토
뇌압이 높아지면 심한 두통과 구토 후 의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동맥류가 터져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어지럼증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소뇌와 뇌간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면 구토와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에 의한 중추성 어지럼증과 내이의 질병에 의한 말초성 어지럼증은 구별하기 힘들 때가 많지만, 뇌졸중에서는 의식장애, 한쪽 팔다리의 마비 및 감각 손실 등 다른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은 말초성 어지럼증에서 더 심할 수 있다.
언어장애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언어중추가 위치한 좌측 대뇌에 손상으로 발생하며, 우측 반신불수가 동반될 수 있다.
발음장애
언어장애와 달리 말은 할 수 있으나 입술이나 혀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실조증
소뇌 또는 뇌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움직임이 둔해지고 섬세한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팔다리의 힘은 그대로이지만 비틀거리고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려 하거나 물건을 잡을 때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자꾸 빗나가는 증상을 보인다.
시각장애
눈으로 본 물체는 망막, 시신경, 시각로를 통해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시각중추로 전달되는데, 뇌졸중에 의해 어느 한 부위에라도 장애가 생기면 한쪽 눈의 시력을 잃거나 양쪽 눈의 시력이 저하되는 등의 시각장애 또는 시야결손이 발생한다. 뇌간경색 때 안구를 움직이는 동안신경이 마비되며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인 복시가 나타난다.
연하곤란
뇌간이나 양측 대뇌에 경색이 있을 때 음식을 먹거나 물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증상인 연하곤란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자주 사레가 들려 삼킨 음식물이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어 흡인성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흡인성폐렴은 연하곤란이 발생한 뇌졸중 환자에게 흔한 합병증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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