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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일링으로 치주 질환 예방
    건강톡 2022. 8.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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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안이 청결하지 못한 사람은 병에 걸리기 쉽다. 불량한 구강 상태는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고, 치주 질환이 있으면 염증표지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염증유발 매개인자가 늘어나면 혈관내피 기능부전, 혈관염 및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구강 청결이 불량한 살마은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다. 2011년 대만 종합병원의 첸주인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의학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지에 스케일링만으로도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만의 국가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과거에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었던 50세 이상의 대상자 중 적어도 최소한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은 10,887명과 나이, 성별, 동반된 만성 질환력이 비슷한 군에서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10,989명을 선정하여 이들 집단을 7년간 비교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단 한 번이라도 스케일링을 받은 집단은 스케일링을 전혀 받지 않은 집단보다 급성 심근경색 30%, 뇌졸중 15%, 전체 심혈관 질환 16%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년에 최소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은 집단은 전혀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심근경색 발샹률 39%, 뇌졸중 19%가 감소하였으며, 2년 동안 1회 미만으로 횟수가 더 적은 집단의 경우는 전혀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률이 각각 20%,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스케일링을 받은 집단에서도 스케일링 횟수가 더 많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더 낮음을 나타낸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케일링은 치아의 세균막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해줌으로써 치주 질환으로 인한 염증유발 매개인자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스케일링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스케일링은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간단한 방법이다. 치석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과 입안 세균이 타액의 무기질 성분과 엉겨 굳은 것이다. 치석이 있으면 잇몸 색깔이 검붉게 변하고 피가 잘 나며 탄력이 없어지고 냄새가 난다. 치석이 심해지면 치아를 둘러싼 뼈가 노출되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이가 시리다고 해서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치석이 많거나 잇몸 염증이 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를 깎아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석을 깎아내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치석이 심해지면 뼈가 아니라 치석에 의해 치아가 지탱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만큼 치석이 오래 쌓이면 건강에 좋을 것이 없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해야 치아도 건강할 뿐 아니라 다른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사실 치아가 튼튼해도 치아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 약하면 무용지물이다. 나뭇잎을 매일 닦아도 토양이 좋지 못하면 뿌리가 건강하게 흙에 내리지 못하는 것과 같다. 치아가 건강해지려면 토양인 잇몸이 건강해야 한다.

     

    흔히 '풍치'라고 하는 치주병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아 주위 조직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충치는 약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치주병은 눈으로 확인이 힘들 뿐 아니라 초기에는 큰 불편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심한 통증이 생겼을 때는 이미 병이 커져서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강 검진을 하다 우연히 풍치를 발견하면 그나마 다행인 것이다.

     

    치주병은 심한 통증이 없으므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우며, 증상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처럼 느껴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주병 증상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일단 잇몸뼈가 손상되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이킬 수 없고 악화 속도가 빨라지므로 조기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치주병의 원인은 치면세균막(프라그)이다. 치석은 치주병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고 나면 입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깨끗한 구강 상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기 구강 검사.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을 확인한다. 치석을 발견하면 치석제거술(스케일링)을 받는다.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서 기구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치아는 일생 단 두 벌뿐이다. 만 2세 정도까지 완성되는 유치가 있고, 만 6세에서 만 13세가량까지 다시 나오는 영구치가 있다. 영구치가 망가지면 더는 치아가 재생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아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을 위해서도 청결한 입안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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