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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건강톡 2022. 8. 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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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은 체온과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과 뼈·신장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반대로 결핍되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생산되고 분비되어 일어나는 갑상선중독증을 의미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며, 그 밖에도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과도한 요오드 섭취, 갑상선호르몬제 과다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레이브스병이란 갑상선기능항진증, 미만성 갑상선종, 안병증, 피부염증이 있는 경우를 말하지만, 안병증과 피부병증이 없는 환자들도 많아 현재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미만성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으며, 갑상선 자가면역의 결과로 생각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결핍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호르몬 생산이 줄어든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과도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더위를 참지 못하고 열이 난다. 불안, 정서적 불안정, 신경과민 등과 같은 정신신경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손떨림과 같은 떨림 증상이 동반된다. 심계항진과 운동 중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은 월경불순 또는 무월경이 올 수도 있다. 또한 근력 약화로 인해 근육 마비가 오기도 하며,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는 심장 박동 등 신진대사가 느려져 체온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소화가 잘 안되거나 변비가 심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또 식욕이 떨어져 식사량은 줄어들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예후도 다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는 원인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레이브스병일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억제해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도록 한다. 가장 흔히 항갑상선제 약물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항갑상선제는 복용을 중단할 경우 재발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으며, 드물게 무과립구증(백혈구 중의 과립구가 갑자기 감소 또는 소실하는 병), 간 기능장애 및 혈관염, 피부 소양증 등의 과민성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밖에 방사성 요오드 사용 또는 수술로서 갑상선 조직을 파괴 혹은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각 치료법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순응도, 연령, 성, 갑상선종의 크기, 증상의 정도, 유능한 외과의의 유무, 방사성 요오드 치료 설비 여부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호르몬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치료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든 갑상선기능저하증이든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발열, 빈맥(맥이 빠름), 구역, 구토,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혼수 등의 중추신경계 증상, 부정맥, 심부전 등의 심혈관계 증상을 일으키는 갑상선중독증이 올 수 있다. 갑상선중독발증이  오면 비록 빈도는 드물지만, 사망률이 10~30%로 상당히 높게 보고되고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역시 심혈관계 질환, 지질대사 이상 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가 꼭 필요한 중요한 질환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슐린 저항성, 혈당 조절, 지질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오랫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 데다 완치가 어렵다. 그러므로 증상을 보이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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