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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에서 환경호르몬이?건강톡 2022. 8. 8. 20:48
2008~2014년 사이에 한국 청소년들의 인구 10만 명당 성조숙증 발생률이 남자는 9배, 여자는 4배 증가했다. 현재 여자아이 10명 중 1명이 성조숙증이고, 남자아이들의 선천성이상인 요도하열과 잠복고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성 발달 관련 문제의 급격한 증가는 성장을 촉진하는 음식의 과잉섭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여성호르몬 작용이 강화되고, 남성호르몬 작용은 억제되는 것과 관련되어 있어서 환경호르몬의 작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내분비교란물질'이라 불리는 환경호르몬은 인체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유입되면 정상적인 호르몬반응을 교란시켜 다양한 신체증상 및 질병을 유발한다. 그런데 대다수 산모들의 모유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 이는 산모가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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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 : 궤양성대장염, 크론병건강톡 2022. 8. 7. 22:22
염증성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만성염증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환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대장에 국한해 장점막에 만성염증이 있는 상태로, 대장 중에서도 직장 부위에 잘 생긴다. 크론병은 대장뿐만 아니라 소장과 대장 전 부위에 만성염증이 있는 상태로, 점막부터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장벽의 저능을 침범하는 염증이 특징이다. 궤양성대장염은 혈변이 가장 주요한 증상이고 복통, 잔변감, 배변 급막감 등이 동반된다. 크론병은 초기에 복통, 설사, 체중 감소가 나타나다가 이후에 혈변, 항문통, 변비, 복부종괴, 발열 등이 동반된다. 크론병의 10%는 항문 증상이 먼저 발생해 수술 후에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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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에 대한 오해,건강톡 2022. 8. 6. 17:54
비타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타민C일 것이다. 시중에 다양한 비타민C 관련 제품이 있지만,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는 제품들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 사실 비타민C를 비롯한 모든 비타민은 성분이 아니라 항산화 반응 과정이 일부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전체 반응 과정과의 조화가 깨질 정도로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C와 관련해 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 있다. 당뇨병이 있는 폐경기 미국 여성 2000명을 1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비타민C의 경우 섭취량에 따른 사망률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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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건강톡 2022. 8. 4. 22:10
갑상선은 체온과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과 뼈·신장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반대로 결핍되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생산되고 분비되어 일어나는 갑상선중독증을 의미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며, 그 밖에도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과도한 요오드 섭취, 갑상선호르몬제 과다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레이브스병이란 갑상선기능항진증, 미만성 갑상선종, 안병증, 피부염증이 있는 경우를 말하지만, 안병증과 피부병증이 없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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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으로 치주 질환 예방건강톡 2022. 8. 3. 22:35
입안이 청결하지 못한 사람은 병에 걸리기 쉽다. 불량한 구강 상태는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고, 치주 질환이 있으면 염증표지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염증유발 매개인자가 늘어나면 혈관내피 기능부전, 혈관염 및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구강 청결이 불량한 살마은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다. 2011년 대만 종합병원의 첸주인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의학저널 지에 스케일링만으로도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만의 국가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과거에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었던 50세 이상의 대상자 중 적어도 최소한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은 10,887명과 나이, 성별,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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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약 복용법건강톡 2022. 8. 1. 13:31
흔히 약은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위장관장애를 초래하는 약이 아니라면 굳이 식후 30분에 복용할 필요는 없다. 식사에 의해 약물 흡수율이 저하되거나, 음식물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 약을 제외하면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위장관 운동 조절제나 일부 혈당강하제(당뇨약) 등은 식전에 복용해야 더 효과적이며, 제산제나 지사제 일부는 다른 약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공복에 최소 두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도 초기에 나왔던 약들은 저녁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했지만, 최근 약들은 복용 시기에 따른 약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저녁에 복용할 필요는 없다. 또한 약을 복용할 때는 미지근한 물 한 컵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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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먹어야 할까!?건강톡 2022. 8. 1. 08:31
건강기능식품은 약보다 안전하고 건강에 좋을까? 병원에서 약으로 처방받는 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과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차이가 있다. 약은 각각의 성분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치고, 이러한 자료를 검토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야 처방 및 투약이 가능하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 가공한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의 결과를 평가하여 기능성원료를 인정받는 절차를 거친다. 정리하자면 약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면,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건강을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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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의한 후각저하건강톡 2022. 7. 31. 22:12
후각저하의 요인 노화에 의한 후각저하 나이가 들수록 후각기능이 감퇴한다. 후각이 저하되면 음식의 냄새를 맡지 못해 식욕이 감퇴하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감각들의 변화에 비해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지는 않다 보니, 실제로 후각기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에 의한 후각저하 후각기능의 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이 퇴행성 뇌질환이 발생하기 이전에 나타날 수 있고, 이들 질환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즉, 치매나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발생하기 위전에 후각기능 이상이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을 보다 일찍 진단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는 알파 시누클레인이 대뇌나 중뇌뿐 아니라 후각신경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