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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사각지대 : 자궁경부암 원인/검사/예방건강톡 2022. 8. 10. 23:17반응형
자궁경부암 발생의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0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까지 증가한다.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두 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80%는 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소멸된다. 이 때문에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포함, 다른 여러 위험인자들이 암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외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다른 위험인자들로는 흡연, 면역결핍 환자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클라미디어 감염,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복용, 과일과 채소의 부족, 다산 등을 꼽는다.
자궁은 해부학적으로 경부와 체부로 나뉘어 있다. 자궁암이란 자궁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으로 분류된다.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의 발생 비율은 약 5: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갑자기 생기지는 않는다. 암 이전의 전암 단계를 5~15년 정도 거치면서 침윤성암(자궁경부암)으로 발병한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은 20~70세 사이로 범위로 넓으며, 상피이형성증은 25~35세, 상피내암은 30대 후반, 그리고 침윤성 자궁경부암은 40대 후반~55세 사이의 여성에게 발생한다. 주된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종류는 대략 130여 종이며, 이 중 자궁경부암을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고위험군 바이러스'로 분류한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 이상에서는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의 10명 중 1명이 감염될 정도로 매우 흔하다. 16세 이전에 성관계를 했거나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한 경우, 그리고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한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부위로 쉽게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감염을 예방해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는 두 종류의 HPV 백신이 상품화되어 있으며, 의료 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백신의 예방 효과와 범위는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PHV 백신은 100종이 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자궁경부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위험군인 HPV 16과18형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는 확률로, HPV 예방 백신을 맞았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또 HPV 예방 백신은 말 그대로 암을 예방하는 것이지 이미 감염된 HPV나 이와 연관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나머지 30%의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은 총 3회 근육에 주사하며, 두 종류 백신의 접종 간격이 조금 달라 총 6개월에 걸쳐 접종한다. 현재 9~26세에 접종을 권장하며, 가능하면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성 경험 이후 뒤늦게 맞아도 예방 효과는 있다. 또 26세가 넘은 경우에도 백신에 따라 45~55세까지 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산부에서는 HPV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되지 않아 투여를 권장하지 않으나 수유하고 있는 여성에서는 접종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으며, 주사 부위의 통증, 전신 불쾌감, 발열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진단은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추가로 신체 진찰, 흉부 X선 검사, 직장내시경 검사, 방광경 검사, 신우조영술 등으로 확인되기도 한다. 또 질경 검사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측정하고 질/항문 진찰로 자궁 주위 조직의 침범 여부를 판단한다.
일반적인 자궁경부암 수술 방법은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며, 1기 중 미세침윤자궁경부암의 경우 원추절제술이나 단순자궁절제술로도 치료 가능하다.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고, 임파선 전이가 없을 때 자궁 보존을 원한다면 자궁체부는 보존하고 자궁경부만 절제할 수도 있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전혀 없으며, 대부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그러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 검사의 목적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초기에 질환을 발견해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최소 1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검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콘돔 사용, 파트너 수 제한 등 생활 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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